Amazon Kindle Fire와 Amazon의 철학

Posted on 2011/09/30 by in Featured, 호모파베르

애플과 삼성이 소송까지 불사하며 휴대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혁신적인 태블릿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Amazon Kindle Fire!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기존 아마존의 e-book 뿐 아니라 게임과 동영상은 물론 TV프로그램과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아이패드의 대항마는, 우수한 하드웨어 기능을 가졌지만 인터넷 사용 외에는 사용할 컨텐츠가 부족한 갤럭시탭 보다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품에 대한 리뷰나 의미, 활용성 등은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의 의견을 포스팅했겠지만,
저에게 가장 의미심장했던 것은, 제품 소개 동영상 보다는
아마존 초기화면의 안내문구 였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회사가 있습니다.
고객에게 더 지불하게 하려고 열심히 일하는 회사와,
고객에게 덜 지불하게 하려고 열심히 일하는 회사.
아마존은 고객에게 덜 지불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원칙으로 고수합니다.

그리고는 아마존의 킨들을 통해서 보여줬습니다.

기존의 키보드 방식에서 터치 방식으로 변경한 신제품의 가격을 보면, 3G모델은 $10이 더 비싸지만, WIFI 모델은 가격이 동일하고, 터치가 안되는 제품은 오히려 $20이 더 저렴합니다.

킨들 가격표

킨들 가격표

프리미엄 가격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한다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기존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출시하는 자동차.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을 탑재하거나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과 제휴하여 엄청난 가격을 요구하는 휴대폰.

기술이 발전하고 시행착오(Learning Curve)를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얻었다면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해야 맞을텐데, 비싸니 더 좋을 것이라는 사용자들의 심리적 인지를 빌미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뒤집어 씌우는 기업들.

가격 차별화 전략이 아니라, 기업의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s)인 주주와 오너, 임직원들만 배불리겠다는 이기심의 발로가 아닐까요?

아마존 같은 혁신 기업의 성장 원동력은 ‘기술력’이나 ‘시기적절함’이 아닌, 기업의 철학과 미션에서 나옵니다.

예전 블로그에서 옮겨온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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